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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한국일보 07.04

나비처럼… 백조저럼… 내 몸짓이 작품

! 생명력 넘치는 봄을 무용으로 표현해 보자. 음악은 비발디의 사계중 <>이 어떨까. 나풀나풀 날갯짓으로 나비를 표현할 수 있고, 햇살을 함빡 머금고 개화하는 꽃을 형상화해도 좋겠다. 온몸으로 봄이 느껴지고 보는 이에게도 봄의 이미지를 전할 수 있다면, 무대 위 여느 예술가 못지않게 무용을 한 것이다.

 

 

생활에 더욱 가까이 다가온 무용

서울 압구정동 더 발레 아카데미 학원. 발레를 배우는 초등학생들이 스트레칭을 하며 열심히 몸을 풀고 있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5명의 아이들이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플리에, 아라베스크, 피루엣, 에사페 등 발레의 기본 동작들을 차례로 해 나갔다. 10분 정도 시간이 흐르자 아이들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5명의 아이들 중 한명만 예술중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취미삼아 학원에 다닌다고 했다.

김민경 원장은 “신체의 발달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무용을 배우려는 아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무용은 척추 등 신체 구조를 올바르고 튼튼하게 해 줄 뿐 아니라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활력을 얻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건전한 신체 정서 발달과 창의성, 잠재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무용을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충남대 정소영 교수는 “무용은 성장점을 자극해서 아이들의 키가 자라는 데 크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감을 얻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입시를 위한 무용이 아니라 취미 활동으로서의 무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문화센터 등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춤을 추면 정서적 교감의 폭이 넓어질 뿐 아니라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엄마 입장에서도 아이 문제로 생겨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기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춤을 배우면 좋다는 게 정 교수의 생각이다.

실제로 무용을 통해 심리적 · 신체적 질병을 치유하는 댄스 테라피로 자아 정체서오가 자존감 향상을 도모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용을 통해 몸과 마음속에 숨은 자아를 동작으로 끄집어 내는 작업은 그 자체로도 건강한 행위인 것이다.

 

미적 표현을 만들어 내는 요소들

무용의 기본 요소는 공간 · 시간 · 힘 · 흐름이다. 모든 동작은 움직이는 힘의 양, 공간에서의 자취, 이동하는 속도, 리듬, 연속성 등에 의해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 이러한 동작 요소를 올바르게 인식할 때 생명력 있는 동작을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동작의 선이나 흐름도 무용마다 다르다. 한국무용은 무게감 있게 바닥을 누르면서 맺고 끊는다. 중요무형문화제 제 27호 승무 이수자 박종필(박현무용학원) 원장은 “한국 전통 춤은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정중동과 절제미를 한국 춤의 매력으로 꼽는다. 반면 발레는 고지식하고 정형화된 동작을 요한다. 공중으로 날아갈 듯한 가벼움으로 동작이 원하는 라인에서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다리 길이와 라인, 고관절이 벌어지는 범위까지 체크된다.

판에 박힌 발레 등의 고전무용에 반해 좀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현대무용은 사회의식을 포함하며 무용수 자아의 느낌을 한껏 살리는 방향으로 진보하는 추세다.

 

마빡이 동작도 무용일까?

무용을 단순히 리듬이 가미된 혹은 생명력을 담은 신체적 동작이라 말한다면, 얼마 전까지 유행했던 개그 프로의 ‘마빡이’ 동작도 무용이라 할 수 있을까? 음악과 함께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보는 이의 흥을 돋운다는 점은 무용과 같다. 하지만 마빡이 율동을 무용이라 칭하지 않는 이유는 무용이 보여주는 움직임의 목적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미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무용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구성 요소는 무용가의 신체지만, 그 신체 운동이 지향하는 것은 이미지 세계를 형상화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체육과 달리 무용을 예술의 범주에 넣는다.

구성 요소 중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원시무용은 음악 이전의 박자나 리듬, 곧 손뼉이나 발장단 등에 맞추어 시작됐다. 악기가 발명되며 멜로디와 선율이 나타났고 무용은 더욱 본질적 예술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에는 의상과 무대 조명 또한 무용 예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류의 생활 속에서 싹튼 무용

무용은 예술로 인식되기 한참 전부터 사람들과 함께했다. 주술과 종교적 기능으로 생활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었다. 생로병사와 수렵 · 전쟁 등에 관련된 행사에서도 각기다른 형태의 춤이 있었고, 농작물의 성장을 기원하는 춤도 있었다.

무용은 인류의 생활에 깊이 관여하며 각 집단마다 고유한 문화를 형성해 갔다. 집단 취락을 형성하면서부터 무용이 나타나가 시작한 것은 전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집단 · 종교적 의미에서 즐기는 유희로 발전하면서 무용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학교에서도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이 인기 짱이다. 도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무용’에 흥을 느끼는 것일까? 무용은 개인 욕구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은 근육 활동이나 신체 활동으로 나타내려는 경향이 있다. 감각을 통해 들어온 사고나 심상을 몸으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잠재적 성향이 있다는 것. 무용은 인간의 기쁨과 슬픔, 공포와 희망을 열광적으로 표현해 준다.이런 자연스런 감정 승화를 이뤄 낸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윤진 기자 blog.veritas-a.com/jlife70

 

○ 예중 입시 도움말

<더 발레 아카데미 김민경 원장 인터뷰>

늦어도 4학년 전에 시작해야 … 좋은 체격도 중요한 입시 조건

무용은 그 시대와 문화의 깊은 뿌리면서 어떤 예술장르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모험적인 분야입니다. 무용을 하면 예술적 소양을 기를 수 있고 정서 순화에도 도움이 많이 되지요. 무엇보다 신체 교정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척추를 똑바로 해 주고 좌우 대칭 균형을 맞춰 주며 성장점을 자극해 키도 크게 하죠.

입시 준비는 주로 2학년 때부터 합니다. 늦어도 4학년 때는 시작해야 합니다. 열정과 성실함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입시가 목표라면 열정과 성실함이 가장 필요합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고 그로 인해 슬럼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원학교는 한국 무용이 우세하고 선화예술학교는 발레가 좀더 뛰어납니다. 10월 중순 입시 요강 발표와 함께 시험 볼 기본 동작을 알려 줍니다. 모집 인원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예원은 한국 무용 20명 · 발레 25, 선화는 한국무용 15명 · 발레 20명 · 한국무용단원 20명 내외로 뽑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3:1에서 4:1 정도.

입시 평가 기준은 무용의 기본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면서도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느냐를 봅니다. 또 체격 조건도 빼놓을 수 없지요. 선화의 경우 체격 조건 입시 반영 비율이 30%입니다. 키가 적어도 165cm는 돼야 하거든요. 몇 년 전 예원에서는 의학적 검증으로 성장점을 체크해 앞으로 얼마나 더 클 수 있는지까지 파악해 합격생을 가렸습니다.l 비당 예중뿐 아니라 예고 · 대학 입시에도 체격 조건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무용을 취미로 배운 거라면 일주일 2-3번 레슨에 한달 10만원선, 입시반은 일주일 5일 수업에 1시간 30분 이상 수업으로 30만원 정도 받습니다. 개인 레슨은 강사마다 다르지만 시간당 5-10만원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각 학교에서 개최하는 콩쿠르에 입상하면 입학 특전 · 장학금 혜택 등이 주어집니다.

<더 발레 아카데미(www.theballet.co.kr · 02-543-0222)>

 

<예중 입시 준비생 오진영(응봉 3) 양 인터뷰>

엄마 손에 이끌려 5살 때 시작 지금은 스스로 매일 2시간 연습

무용이 그냥 좋더라고요. 엄마 손에 이끌려 5살 때부터 무용을 시작하긴 했지만 지금은 제가 좋아서 해요. 재미있거든요. 연습하면서 몸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움을 거울로 보잖아요. 제 스스로도 뿌듯해요.

아빠는 아직 무용 전공하는 걸 말리세요. 발이 안 예뻐진다고요. 예전에 발레리나의 엉망진창이 된 발 사진이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잖아요. 사실 그 정도는 아닌데……. 아빠 마음도 이해되긴 해요.

매일 2시간씩 연습하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동양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솔리스트로 선발됐고 수석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는 강수진 선배처럼 될 거에요. 세계적인 프리마돈나의 탄생을 기다려 주세요.

    
제목: 소년 한국일보 07.04


등록일: 2009-09-1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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